대만의 對中 수출 갈수록 감소…7월엔 對美 수출액과 '비슷'

입력 2024-08-09 12:08  

대만의 對中 수출 갈수록 감소…7월엔 對美 수출액과 '비슷'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의 대중국 수출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대미 수출은 늘어나고 있다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9일 보도했다.
대만 재정부는 전날 수출입 무역 통계 자료를 인용, 7월 수출액 중 대중국(홍콩 포함)과 대미 수출 비중이 각각 29.1%와 28.7%로 양국 수출 격차가 24년여만에 최소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8월에 대미 수출액이 대중국 수출액을 넘어선다면 이는 2001년 2월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재정부에 따르면 7월 대중국 수출은 116억1천만달러(약 15조9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특히 전자부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19.2%, 25.5% 줄었다.
반면 같은 달 대미 수출은 114억5천만달러(약 15조7천억원)로 전년보다 70.3%나 증가, 역대 대미 수출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시청각 제품이 120%, 전자부품이 150%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미국 제조업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중국 생산 과잉 및 중국과 대만이 2010년 체결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우대 혜택 중단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부는 지난달 전체 수출 금액은 399억4천만달러(약 54조9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9개월 연속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