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3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49억원을 8.4%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1조2천8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27% 감소했다. 순이익은 439억원으로 17.36% 늘었다.
홍해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작년보다 실적이 둔화했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 94.1% 증가했다. 신차 및 타이어 시장 호조, 전방 시장 수요 확대, 패션부문 준성수기 진입 효과 등이 맞물리며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자재 부문은 공급망 회복에 따른 신차 판매 증가세로 에어백 사업과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사업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타이어코드의 판가 인상이 이익률에 기여했다.
화학 부문은 고순도 석유수지(PMR) 증설 완료와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선방했으며, 페놀수지도 조선 경기 호황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패션 부문은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필름 사업의 중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손실 규모를 줄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서 전날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SK마이크로웍스(구 SKC미래소재)와 필름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중국 내수 부양 정책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아라미드 펄프 증설 라인 완공, 화학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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