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민·관·학 실무작업반(TF)을 구성하고 이달 9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실무작업반에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농협, 지방자치단체, 대한수의사회, 대한양계협회 등이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해외에서 소 등 포유류와 사람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자 국내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TF를 꾸렸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뿐 아니라 브루셀라병, 큐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에 관한 대응 체계도 보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TF를 운영하며 소, 돼지, 개, 고양이 등 포유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올 경우에 대비한 긴급행동지침(SOP)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지침에는 조류에서 포유류로 전염병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와 확산 차단 방안,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방역 조치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 밖에 연구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진행 중인 포유류 고병원성 AI, SFTS, 브루셀라병, 큐열에 대한 예찰·검사를 상시 예찰 방식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이런 인수공통전염병 노출 위험이 높은 농업인과 반려동물 소유자 등을 위한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마련하고 관련 교육과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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