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2일 한국가스공사[036460]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6% 높은 4만9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하반기에도 기저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실적 리뷰 보고서를 내고 영업이익이 시장 눈높이를 대폭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7조4천8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천6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원료비 정산 손실, 입찰 담합 소송 승소금 등 이익 감소 일회성 요인들이 해소된 데 기인한다"며 8월부터 적용된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 인상에 대해선 "여전히 원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나 미수금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요금 인상에 대한 필요성 및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급등세를 보인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0.37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김 연구원은 "가스전 개발사업은 이제 막 탐사 시추에 들어간 단계에 불과해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미칠 수혜를 추정하기 어려우나 상당 기간 이어져 온 극심한 저평가에 대한 환기는 긍정적"이라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미수금 회수를 위한 추가적인 요금 인상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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