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LS전선 김태성 수석연구원과 진용엔지니어링 박진용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수석연구원은 해저 케이블 시공 전문가로 케이블을 운송할 때 요구되는 코일링 특성과 시험평가 기술을 예측하고, 국내 최대 규모 8천t급 선박위치정밀제어(DP) 2급 해저 케이블 포설선 건조와 운영 기술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두 기술을 기반으로 전남 해남군 화원면-안자도 7㎞ 해저 케이블 추가설치 프로젝트와 완도-제주 초고압직류송전(HVDC)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케이블 선적 비용도 최대 65% 절감했다.
박 대표는 이차전지 전극공정 핵심설비인 코팅장비 등 휘어지는 플라스틱이나 금속박으로 전자기기를 만드는 롤투롤 공정 기반 설비라인을 구축해 코팅 기술 분야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장비는 이차전지 알루미늄박에 양극과 음극 전극을 일정 두께로 도포해 건조하는 것으로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기술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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