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LGD 혁신기술 소개…"OLED 대중화에 기여"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14∼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Display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혁신공정 사업은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 초격차를 위해 공정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IVid) 개발을 통한 신시장 창출, 기술 초격차, 초저원가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2019년 시작됐다.
사업 출범 이래 둘둘 말리는 롤러블,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등 다양한 폼팩터의 세계 최초 기술이 개발됐다.
전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잉크젯 프린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소개한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부터 패널까지 일원화된 인프라로 공정시간을 단축하고 투자 비용을 축소해 OLED 생산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대 20% 늘어나는 유연성, 내구성을 갖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이 디스플레이는 패션의류와 접목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논의 중이며, 소방용, 군용, 차량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장영실상을 받은 아스타의 질량분석장비는 기존 장비로 확인이 어려운 미세영역에서의 불량 원인을 개선해 수율 향상에 기여했다. 해당 장비는 국내 패널사 및 소재 기업에 판매됐으며, 대만 등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협회는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의 구축 장비, 기업 지원 일정 등도 성과 홍보집을 통해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중국이 어느 때보다 매섭게 OLED 추격에 나서고 있는 만큼 폴더블, 스트레처블 등 다양한 폼팩터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혁신공정 사업이 OLED의 대중화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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