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기습 일주일째인 12일(현지시간) 접경지역인 쿠르스크주 1천㎢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공격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연방 영토 약 1천㎢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1천㎢는 서울시 면적(605㎢)의 1.65배에 해당한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40㎞ 전선에 걸쳐 러시아 영토 안 12㎞까지 진입했으며 총 2천여명이 사는 28개 마을을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의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며 "모든 장병과 지휘관의 탄력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그는 ▲ 작전지역 내 인도주의적 계획 수립 ▲ 자국민 포로 귀환을 위한 전략 ▲ 서방에서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락받기 위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별도 연설에서 지난 6월1일 이후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수미주를 거의 2천100차례 공격했다며 "러시아는 다른 나라에 전쟁을 몰고 왔고 이제 자국으로 돌려받고 있다"고 말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