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편의점업계가 고물가에 초저가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맥주 수요가 높은 여름을 맞아 지난 4∼6월 선보였던 한 캔에 천 원인 가성비 수입 맥주를 다시 선보인다.
제품은 스페인 맥주 버지미스터(500㎖)와 덴마크 맥주 프라가 프레시(500㎖)다.
버지미스터는 스페인 최대 맥주 제조사인 담(Damm) 그룹에서 생산하는 필스너 계열로 쌉싸름한 홉 향과 풍부한 거품이 풍미를 만들어내고 프라가 프레시는 금빛 색깔과 거품, 적당한 탄산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 유럽 스타일의 맥주라고 세븐일레븐은 전했다.
버지미스터와 프라가 프레시는 각각 4월과 6월에 출시됐을 당시 닷새 만에 준비된 물량 20만개와 25만개가 완판됐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상품기획자)는 "무더위 휴가철을 맞아 역대 최저가로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천원 맥주 시리즈를 다시 출시했다"며 "고물가 시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U는 '득템 시리즈'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득템 시리즈는 CU가 우유와 계란, 라면, 티슈 등의 생필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자체브랜드(PB)다.
이달 선보이는 제품은 요리용 두부(300g)로 천원에 판매한다. CU에서 판매되는 다른 두부 상품 대비 최대 45% 저렴하다.
CU는 두부를 초저가로 선보이기 위해 국내 중소제조업체 공장 10여 곳을 직접 방문하고 두 달간 생산 현장 실사 및 미팅을 거쳐 물류, 마케팅 등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협력사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두부와 함께 스트링치즈(5입)도 3천원 중반대에 선보인다. 개당 가격이 CU에 판매되는 다른 스트링치즈 상품보다 절반 수준이다.
또 하절기 안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족발·편육 전문 기업 장충동 왕족발과 함께 소용량(100g)으로 출시한 순살족발과 쫀득편육을 각각 3천원 후반대에 판매한다.
김배근 BGF리테일 HMR(가정간편식)팀장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득템 시리즈 라인업(제품)을 대폭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민생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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