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총 7곳 동참…중국산 비율은 35%

입력 2024-08-13 15:37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총 7곳 동참…중국산 비율은 35%
현대차 필두로 기아·KGM·BMW·벤츠·볼보·폴스타 공개
국내 출시 전기차 40종 중 14종에 중국산 배터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로 촉발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행렬에 13일 현재까지 국내 완성차업체 3곳과 수입차업체 4곳이 동참했다.
현재까지 탑재 배터리가 자발적으로 공개된 전기차종은 총 40종으로, 이중 중국산 배터리 비율은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다른 수입차 브랜드도 이러한 행렬에 함께 할 예정이라 중국산 배터리 탑재 비율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완성차·수입차업체는 전기차 출시 당시나 소비자 문의 시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왔다.
하지만 홈페이지 등에 표시된 제원에는 배터리 용량 외에 제조사는 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자발적 공개에 나섰다.
이러한 행렬의 선두에 선 곳은 국내 1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차다.
현대차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총 전기차 13종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밝혔다.
중국산 CATL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하곤 현대차 전기차에는 모두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의 제품이 장착됐다.
기아는 국내 완성차업체 두 번째로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 7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레이EV와 니로EV 일부 모델(SG2)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나머지 차종에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장착됐다.
KG모빌리티(KGM)는 이날 홈페이지에 전기차인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 BYD(비야디) 제품임을 밝혔다.



수입차업체 중에서는 BMW가 전날 가장 먼저 자발적 공개에 나섰다.
BMW에 따르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iX1과 iX3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다른 전기 SUV인 iX와 i4, i5, i7 등 전기 세단에는 모두 삼성SDI가 배터리가 적용됐다.
이번 화재 차량의 수입사인 벤츠코리아도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8개 차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밝혔다.
불이 난 전기 세단 EQE의 경우 300 트림에만 중국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나머지 트림은 화재 차량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최상위 전기 세단 모델인 EQS에도 CATL과 파라시스 배터리가 나뉘어 탑재됐다.
EQA에도 CATL 배터리가 SK온 배터리와 번갈아 장착됐다. EQC에는 LG에너지솔루션, EQB에는 SK온 배터리가 각각 사용됐다.
전기 SUV의 경우 EQE에 파라시스와 CATL 배터리가 번갈아 쓰였다. EQS SUV·마이바흐 EQS SUV에는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



그동안 배터리 정보를 공개해왔던 스웨덴 자동차업체인 볼보와 전기차업체 폴스타도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르면 볼보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 폴스타2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날 출시행사를 가진 폴스타4에만 중국 CATL 배터리가 사용됐다.
이날까지 홈페이지 등에 전기차 배터리 정보가 공개된 국내 출시 전기차는 총 40종으로 이중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14종으로 집계됐다.
비율은 35.0%로, 전체 공개 차량의 3분의 1을 넘는다.
한편, 폭스바겐,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도 본사와의 조율 후 이르면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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