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올해 4∼6월 영국의 임금 상승률이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통계청(ONS)은 13일(현지시간) 이 기간 기본 급여 상승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5.4%로, 직전 3개월(3∼5월) 5.8%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며 2022년 5∼7월(5.2%) 이후로 가장 낮은 것이다.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면밀히 관찰하는 민간 부문 임금 상승률도 이 기간 5.2%로, 직전 3개월의 5.6%보다 떨어졌다.
이 기간 실업률은 예상밖으로 4.2%로 직전(4.4%)보다 낮아져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4.5%를 하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임금 상승세는 둔화하고 실업률은 하락한 이번 통계에 대해 "인플레이션 징후가 있는지 노동시장을 면밀히 살펴보는 BOE에 (노동시장의 열기 판단에) 수수께끼를 남겼다"고 해설했다.
BOE는 이달 1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로 0.25%포인트 낮췄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추가 인하가 있더라도 9월보다는 11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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