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하레디'로 불리는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이 병역 거부 시위를 벌여 14명이 체포됐다고 하레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하레디 수백명이 이스라엘 북부의 미흐베알론 군기지 앞에 모여 도로를 가로막고 불을 피우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근 이스라엘군이 하레디에게 징집통지서를 보낸 것에 항의하며 군기지 앞에 보초를 서던 군인들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이들 중 14명이 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1948년 건국 이후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말살될 뻔한 문화와 학문을 지킨다는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하지만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병력 부족이 심각해졌고 지난 6월 초정통파 병역 면제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까지 나오자 이스라엘군은 하레디에게도 징집통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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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면제 특혜 폐지에 초정통파 유대교 폭력시위…경찰 물대포/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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