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6일 현대해상[001450]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주주환원 불확실성이 확대돼 주가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5만원에서 4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2분기 순이익 3천557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5.8% 성장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고무적이고,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2.8%,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익 성장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약환급금 준비금 관련 제도의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연내에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고 가정해도 낮은 K-ICS(지급여력비율) 감안 시 작년 수준의 배당성향 유지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주당배당금을 2천500원, 배당수익률은 7.2%로 예상하면서 "제도 개선과 배당성향 유지를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이 최대 10%로 전망되지만, 현대해상의 자본비율 열위를 감안하면 주주환원은 다소 소극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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