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가공식품 수출 '최대'…즉석밥·냉동김밥 수요 급증

입력 2024-08-18 06:01  

올해 쌀가공식품 수출 '최대'…즉석밥·냉동김밥 수요 급증
1∼7월 수출액 1억6천612만달러…연간 최대 기록 경신할 듯
오늘 '쌀의 날'…성심당 등 제과점 32곳 가루쌀빵 구매 인증
농협중앙회, 쌀 가공식품 수출 등에 예산·물류비 지원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해외 각국에서 냉동김밥, 즉석밥, 떡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1∼7월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동기간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6천612만달러(약 2천256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45.6%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쌀 가공식품 수출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9천437만달러(약 1천281억원)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다. 수출액은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68%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 대중화, 글루텐 프리(무글루텐) 수요 증가에 따라 현지에서 냉동김밥, 즉석밥, 떡류 제품 인기가 높아졌다"며 "냉동김밥의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대형유통매장에 입점하면서 수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작년(2억1천724만달러)을 넘어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연간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015년(5천434만달러)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에 1억859만달러로 처음 1억달러를 넘었고 작년에 2억달러를 돌파했다.
해외에서 우리 쌀 가공식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정부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쌀 가공산업 시장을 17조원 규모로 키우고 이 분야 수출액을 4억달러(약 5천432억원)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농협중앙회도 쌀 가공식품 수출 농협과 가공·주정용 쌀을 새로 공급하는 농협에 판매 예산과 수출 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쌀 소비를 늘려 산지 쌀값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쌀 가공식품 수출 증가와 별개로 국내에선 남는 쌀이 늘면서 산지 쌀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지 쌀값은 지난 5일 기준 20㎏에 4만4천619원으로 1년 전, 평년 가격과 비교해 각각 7%, 6% 낮다.

농식품부는 이날 '쌀의 날'을 맞아 성심당, 이성당 등 유명 제과점 32곳과 가루쌀빵 구매 인증 이벤트를 한다.
전국 GS25 매장에서도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오전 6∼9시에 쌀 간편식을 할인 판매하는 '모두의 아침밥' 행사를 진행한다.
쌀의 날은 쌀의 한자인 '미'(米)를 숫자 8(八), 10(十), 8(八)로 풀이해 8월 18일로 지정했으며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