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를 잡아라…해리스 vs 트럼프 '광고 대전'

입력 2024-08-16 21:37  

펜실베이니아를 잡아라…해리스 vs 트럼프 '광고 대전'
경합주 중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 최다 지출
양측 3주간 모두 570억원 쏟아부어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 대선 구도가 '해리스 대 트럼프'로 재편된 이후 최근 3주간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 광고를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광고 분석 회사 애드임팩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 사퇴 다음 날인 지난 달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펜실베이니아에 쓴 선거 광고비를 합치면 4천200만 달러(약 5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대선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에 집행한 총광고비 1억1천만 달러(1천493억 원)의 38%에 해당하는 것이다.
후보 별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 측은 2천120만 달러(약 288억 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2천90만 달러(약 284억 원)를 각각 펜실베이니아 광고에 쓴 것으로 집계됐다.
양측이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에 가장 많은 광고를 집행한 이유는 이곳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 중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19명)이 달려 있다. 나머지 6개 경합주에는 6~16명의 선거인단이 각각 배정돼 있다.



두 후보의 광고 주제와 전략도 달랐다.
해리스 캠프는 선거 광고에서 주로 유권자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소개하거나 그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책적으로는 건강보험개혁법(ACA), 여성의 재생산권 지지 등에 관한 내용을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조명하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분석됐다. 정책 면에서는 이민과 범죄 문제에 집중했다.
WSJ은 펜실베이니아에서의 광고는 경합주를 겨냥해 양당 후보가 벌이는 광고 공세의 '축소판'이라며 대선이 가까울수록 "광고 패턴이 바뀔 수 있다"고 짚었다.
후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경합주를 겨냥한 광고비 지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캠프는 이달 말까지 9천만 달러(약 1천221억 원) 규모의 광고비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 'MAGA Inc.'은 미국 노동절인 다음 달 2일까지 경합주 광고에 1억 달러(약 1천357억 원)를 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