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온라인 허위정보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해리 왕자는 전날 보고타 EAN대학에서 열린 '책임 있는 디지털 미래' 포럼에 참석해 "온라인에서 일어난 일이 몇 분 만에 거리로 옮겨진다"며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정보에 근거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거짓과 학대, 괴롭힘을 퍼뜨리도록 허용되는 한, 우리가 아는 사회적 통합은 완전히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그와 함께 참석한 부인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도 "여러분이 어디에 살든, 누구든 상관없이 여러분이나 지인이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일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매일 고쳐 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전날부터 나흘 일정으로 콜롬비아를 방문 중이다.
이들을 초청한 프란시아 마르케스 콜롬비아 부통령은 이들 부부의 삶과 인종차별 문제 등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이들에게 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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