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영국 런던의 유서 깊은 문화·예술 공연장인 서머싯 하우스에서 17일(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9분께 런던 소방대에 첫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10여 건의 추가 화재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15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도 없다.
현장을 목격한 제임스 사빈(27)씨는 "창밖을 내다보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매우 강한 연기 냄새가 났다"며 "아직도 상황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워털루 다리 근처 템스 강변에 있는 서머싯 하우스는 대형 르네상스 시대 건물로, 1547년 서머싯 공작이 소유한 궁전이었다.
현재는 음악, 미술, 영화 등을 아우르는 문화 시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머싯 하우스의 넓은 광장은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된다.
런던의 중요한 문화적 명소 중 하나여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현지인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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