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9월 제조업 경기 흐림…내수·수출 하락 전환"

전문가들 "9월 제조업 경기 흐림…내수·수출 하락 전환"
산업연 업황 전망 PSI 7개월 만에 최저치…화학·자동차·기계 등 8월보다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내수와 수출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오는 9월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지수가 지난 2월 전망치 이후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5∼9일 주요 업종별 전문가 135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04로 전달(110)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9월 업황 전망 PSI는 104로 지난 2월과 같은 수준이며, 7개월 만에 최저치다.
9월 세부 지표로는 내수(99)가 8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하는 가운데 수출(109)도 전월(119)보다 상당 폭 하락했다.
생산(110)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56으로 전달(158)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바이오·헬스(128), 휴대폰(116), 조선(113), 전자(109), 디스플레이(107), 가전(100) 등은 기준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화학(88), 자동차(86), 기계(83), 섬유(81), 철강(78) 등은 전달보다 전망치가 크게 하락해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편, 8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01로 13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전달(113)보다는 12포인트 떨어졌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