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최근 벌크해운 시황이 부진하지만 이는 여름 계절적 조정이라면서 가을 발틱운임지수(BDI) 반등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중국 실물경제지표 부진과 맞물려 하반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여름 비수기 계절성이 예상보다 더 크게 운임시황을 억누르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그는 "건화물선은 원래부터 단기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면서 "상반기 운임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반대급부로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에 진입하기 직전 계절적으로 쉬어가는 양상일 뿐 수급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철강시황 부진을 감안해도 올해 건화물 물동량 전망치는 상향되고 있는 반면 그동안의 신조발주 투자 부족으로 공급증가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해운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천600원을 유지했다.
그는 "대한해운의 이익은 단기 스팟시황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며 "전용선 계약 비중이 높고 LNG(액화천연가스) 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벌크해운 시장의 장기추세를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이트한 벌크해운 공급환경 덕분에 본업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이익에 대해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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