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활동인구', 거주인구의 3.3배…강남구엔 108만명

입력 2024-08-20 12:02  

서울 중구 '활동인구', 거주인구의 3.3배…강남구엔 108만명
고용률 1위는 경북 울릉군 82.5%…시군구 고용률 역대 최고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 중구에서 활동하는 인구가 살고 있는 사람의 3.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를 통틀어 고용률 1위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시 지역 취업자는 1천401만3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6만1천명 늘었다. 고용률은 62.3%로 0.4%포인트(p) 높아졌다.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72.0%), 충남 당진시(70.9%), 전북 남원시(68.9%) 등에서 높았다.
군 지역에서는 경북 울릉군(82.5%), 전남 신안군(79.0%), 전북 장수군(78.6%) 등에서 고용률 상위를 기록했다.
특별·광역시의 구(군) 지역 취업자는 1천16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명 늘었고, 고용률은 0.7%p 상승한 59.0%로 조사됐다. 고용률 상위 지역은 인천 옹진군(75.9%), 대구 군위군(73.6%), 부산 강서구(69.3%) 등 순이었다.
시·군·구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지역활동인구' 개념을 처음 만들어 공포했다.
지역에서 실제 활동하는 인구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15세 이상 인구 중 해당 지역에서 상품·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다.
특별·광역시별 지역활동인구를 살펴보면 서울은 강남구(108만 9천명), 인천은 서구(47만 5천명)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서는 시 지역으로 경기 수원시(92만4천명), 경남 창원시(84만5천명) 등에서 많았고, 군지역은 충북 음성군(11만8천명), 전북 완주군(10만 8천명) 등이 규모가 컸다.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으로 살펴보면 도심일수록 높은 편이다.
특별·광역시에서 서울·부산·대구·인천 모두 중구가 1위였다.
서울 중구의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은 334.6%다. 활동 인구가 살고 있는 사람의 3배 이상이라는 뜻이다.
부산 중구는 221.5%, 대구 중구는 152.4%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관악구는 67.8%, 부산 북구는 72.8%로 낮았다.
통계청 임경은 고용통계과장은 "비중이 100보다 크다면 실질적으로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5세 이상 인구에 비해서 그 지역의 주요 근무 시간대에 활동하고 있는 인구수가 더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지역으로는 경기 포천시(123.0%)와 전북 김제시(114.6%), 군 지역으로는 전남 영암군(138.7%), 경북 고령군(133.7%) 등이 높았다.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도에서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은 전남 신안군이 59.2%로 가장 높았다. 광·제조업은 경남 거제시가 35.9%로 가장 높다.
특별·광역시에서는 광·제조업은 울산 북구가 43.3%로 가장 높고, 도소매, 숙박·음식업은 부산 중구가 32.3%로 최상위다.
취업자와 함께 실업자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시 지역의 실업자는 44만7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2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1%로 0.4%p 상승했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의 실업자는 48만3천명으로 작년보다 5만6천명 늘었고 실업률은 0.4%p 높아진 4.0%로 집계됐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에는 기장군, 달성군, 군위군, 강화군, 옹진군, 울주군이 포함된다.
s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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