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위협 대응 방공용 톈궁 4형 미사일 내후년 양산

입력 2024-08-20 12:17  

대만, 中 위협 대응 방공용 톈궁 4형 미사일 내후년 양산
'대만판 사드' 톈궁 3형보다 사거리 늘어 최대 70㎞까지 요격 가능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중국군의 잇따른 무력시위에 맞서 '대만판 사드' 톈궁 3형(TK-3형) 미사일보다 사거리를 늘린 미사일을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개발한 톈궁 4형(TK-4형) 미사일이 초기 작전 테스트 평가를 지난해 통과해 소량 생산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톈궁 4형 미사일이 톈궁 3형의 최대 요격고도 45km를 넘어 지상에서 최대 고도 70km까지 요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톈궁 4형 미사일의 길이와 직경은 각각 7.6m, 1.1m로 톈궁 3형 미사일(길이 5.5m, 직경 0.8m)보다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대만 당국이 2021년 2천369억 대만달러(약 10조원) 규모 특별예산을 투입한 해·공군 전력 증강 프로젝트의 하나인 톈궁 3형 미사일 양산이 대부분 끝나는 시점인 2026년께 톈궁 3형 미사일의 생산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톈궁 4형 미사일의 양산 예산은 특별예산이 아닌 국방부의 예산에 포함돼 편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언론은 대만군이 21일 남부 핑둥의 주펑 기지에서 톈궁 3형 미사일과 패트리엇-2 미사일 및 톈궁 4형 미사일 등 3종류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5대와 군함 11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대가 대만해협 중간선 진입해 북부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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