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까지 수출 18.5%↑…반도체 42.5% 급증(종합)

입력 2024-08-21 09:20  

8월 중순까지 수출 18.5%↑…반도체 42.5% 급증(종합)
이달에도 수출 '플러스' 이어갈 듯…무역적자 15억달러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8월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 호조 등에 20% 가까이 늘었다. 수출은 이달에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1억2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8.5%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과 같았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데 이어 이달에도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수출이 42.5%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9개월째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석유제품(11.7%), 승용차(7.9%), 선박(79.0%) 등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6.3%), 미국(18.0%), 유럽연합(EU·18.6%)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對中) 수출액이 68억2천4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51억9천100만달러)을 웃돌았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5억9천100만달러로 10.1% 증가했다.
원유(12.5%), 반도체(26.5%), 가스(23.7%) 등의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8.1%), 미국(14.9%), EU(9.2%)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4억7천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3억8천3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2개월째 흑자를 보이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번 달은 조업일수가 부족하지만,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살아 있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두 자릿수대 수출 플러스가 확실시된다"며 "무역수지 흑자기조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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