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강남 3구 면적'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 세워진다

입력 2024-08-21 11:06  

호주에 '강남 3구 면적'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 세워진다
최대 4GW 발전해 300만가구 전력공급…해저 케이블 통해 싱가포르 전력 수출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정부가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도록 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타니아 플리버섹 호주 환경부 장관은 호주 억만장자 마이크 캐넌 브룩스가 추진하는 선 케이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승인했다.
이 발전소는 호주 노던 준주 테넌트 크릭 인근 옛 목장 부지에 120㎢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모두 합한 면적과 비슷한 크기다.
발전량은 최대 4기가와트(GW)로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플리버섹 장관은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발전 허브가 될 것이며 호주가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호주 북부에 1만4천3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재생 가능 에너지 기술 연구와 제조 역량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주인들은 이미 진행 중인 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격을 낮추거나,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는 값비싼 원전 환상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 야당은 치솟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호주도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노동당 정부는 이를 반대한다.
플리버섹 장관은 또 이 발전소에서 노던 준주 최대 도시 다윈까지 연결하는 800㎞ 길이의 송전선과 호주 해역 끝까지 연결되는 해저 케이블 설치도 승인했다.
이 발전소는 궁극적으로 총길이 4천㎞가 넘는 해저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로 전력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