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임상 3상 내용 다룬 논문 게재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제일약품[271980]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이 종래 표준치료제로 사용된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보다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제일약품에 따르면, 소화기 의학 분야 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국제 학술지인 '어메리칸 저널 오브 개스트로엔터롤로지'는 최근 자큐보정의 임상시험 3상 결과를 다룬 논문을 게재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자큐보정 임상 3상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 주도로 자스타프라잔 20mg 투여군과 PPI 계열 치료제 에스오메프라졸 40mg 투여군(대조군)으로 나눠 최대 8주 동안 치료제를 투여하며 진행됐다.
그 결과, 8주 투여 후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은 97.9%의 치료율로 대조군의 94.9%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으며, 특히 4주 투여 시 자스타프라잔의 치료율이 95.1%로 대조군 87.7%보다 7.44%포인트 높은 치료율을 보이며 신속하게 효능이 발휘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논문은 전했다.
부작용 분석에서는 자스타프라잔 투여군과 대조군 간 통계적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세계적인 소화기 저널에 3상 시험 논문이 게재돼 세계 의료진에게 K-신약인 임상 결과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과 해외에서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적응증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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