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부통령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민주당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공화당의 J.D. 밴스 상원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이달 8∼12일 성인 1천164명을 조사한 결과 월즈에 대한 호감도가 36%로, 밴스(27%)보다 높았다.
비호감 조사에서도 월즈가 25%로 밴스(44%)보다 낮게 나왔다.
'흙수저' 출신으로 꼽히는 두 후보는 여전히 인지도 조사에서는 나란히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월즈에 대해 의견을 가질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밴스에 대해서도 10명 중 3명꼴로 이런 반응이 나왔다.
소속 정당에서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6명은 월즈에 대해 호감이 있다고 답했으나 10명 중 3명은 그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민주당 주요 지지층으로 꼽히는 여성 사이에서는 10명 중 4명이 월즈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45세 이하에서는 10명 중 4명이, 흑인 중에서는 10명 중 5명이, 히스패닉 중에서는 10명 중 4명이 각각 월즈를 잘 모른다고 답했다.
밴스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정인 공화당 지지자 10명 중 6명이 그에게 호감이 있다고 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되기 전인 지난달 중순 조사(10명 중 3명) 때보다 늘었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자 10명 중 2.5명은 여전히 그를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3.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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