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한국기업평가[034950]는 21일 에쓰오일(S-OIL)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에쓰오일이 꾸준한 영업현금창출에 기초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양호한 수급하에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설비투자 확대에도 우수한 영업현금창출, 운전자본부담 완화에 힘입어 2023년 말 순차입금이 전년 대비 1천37억원 증가한 3조9천억원으로 유지됐고, 올해 2분기 말에는 5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순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2년 이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3배 이하를, 차입금의존도는 35% 미만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가가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실질적인 정제설비 증설 부담이 크지 않고, 견조한 영업현금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준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중기적으로 노후화된 정제설비 폐쇄가 이어지고 신규 증설은 제한적일 전망이어서 공급 부담이 크지 않다"며 "중기 관점에서 아시아 석유제품 수요 성장이 2% 내외를 보일 전망으로 실질적인 공급 증분은 수요 증분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산 지역 내 석유화학복합시설을 구축하는 '샤힌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대규모 투자로 차입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수한 영업현금창출, 대주주의 영업적 지원 등을 감안할 때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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