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일본 측 명칭 '처리수')를 해양 방류하기 시작한 지 오는 24일로 1년을 맞는다.
도쿄전력은 지난달까지 7차에 걸쳐 총 5만5천t가량의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처리해 바닷물로 희석해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
다음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한 주요한 경과 사항이다.
▲ 2011.03.11 = 규모 9.0 동일본대지진·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전원 상실→1·2·3호기 노심 손상(용융)→1·3·4호기 연쇄 수소폭발(2호기는 1호기 폭발 충격으로 원자로 건물에 구멍 생겨 폭발은 면함…점검 중이던 4호기는 핵연료 미장전 상태에서 3호기 연결 배관망 통해 유입된 수소가스 폭발)→용융 핵연료 냉각수에 빗물·지하수 유입 등으로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발생.
▲ 2013.03.30 = 오염수 정화처리 장치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시운전 개시
▲ 2015.08 = 일본 정부 "관계자 동의 없는 처분 안 해" 후쿠시마 어업인 단체에 문서로 약속
▲ 2016.06 = 전문가 회의, 오염수(알프스 처리수) 처분 방법으로 해양 방류, 대기(수증기 증발)·전기분해(수소·산소) 방출, 지층 주입, 지하 매설 등 5가지 검토안 가운데 해양 방류가 '최단기간에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시행할 수 있는 안이라는 시산(試算) 의견 공표.
▲ 2020.02.10 = 일본 정부 소위원회, 최종보고서 통해 해양 방류, 대기 방출안 제시하고 해양 방류가 한층 현실적인 안이라고 평가.
▲ 2020.02.26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현지 기자회견 통해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국제관행에 부합한다"고 오염수의 해양 방류 지지 발언.
▲ 2021.04.13 = 일본 정부, 각료회의서 해양 방류안 공식 결정
▲ 2021.07 = 일본 정부, IAEA와 안전성 검증 실시에 합의
▲ 2021.08 = 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방류 위한 해저터널 계획 발표
▲ 2023.06.26 = 도쿄전력, 1㎞ 해저터널 공사 완료
▲ 2023.06.31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방류 설비 최종 검사 완료
▲ 2023.07.04 = IAEA, 포괄보고서 발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
▲ 2023.08.22 = 일본 정부 관계 각료회의서 24일부터 방류 개시 결정
▲ 2023.08.24 = 도쿄전력, 오후 1시께 오염수 1차 방류 개시. 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발표.
▲ 2023.09.11 = 오염수 1차 7천788t 방류 완료
▲ 2023.10.05 = 오염수 2차 방류 개시
▲ 2023.10.23 = 오염수 2차 7천810t 방류 완료
▲ 2023.10.25 = 도쿄전력 하청업체 직원 2명이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배관을 청소하던 중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 뒤집어쓰는 사고 발생
▲ 2023.11.01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하청업체 직원 방사성 액체 사고에 "도쿄전력 운전 관리 부주의" 지적
▲ 2023.11.02 = 오염수 3차 방류 개시
▲ 2023.11.20 = 오염수 3차 7천800t 방류 완료
▲ 2023.12.11 =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폐로 작업 참여 협력업체 직원 제염 작업 중 방사성 물질에 안면 부위 오염 사고
▲ 2024.02.07 =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실수로 밸브 열어둔 채 오염수 정화 장치 배관 청소하다가 오염수 1.5t 토양에 누출
▲ 2024.02.28 = 오염수 4차 방류 개시
▲ 2024.03.17 = 오염수 4차 7천800t 방류 완료
▲ 2024.04.19 = 오염수 5차 방류 개시
▲ 2024.05.07 = 오염수 5차 7천800t 방류 완료
▲ 2024.05.17 = 오염수 6차 방류 개시
▲ 2024.06.04 = 오염수 6차 7천892t 방류 완료
▲ 2024.06.28 = 오염수 7차 방류 개시
▲ 2024.07.16 = 오염수 7차 7천800t 방류 완료
▲ 2024.08.07 = 오염수 8차 방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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