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부스서 최초로 일반 대상 시연…내년 상반기 출시 확정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PC·콘솔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본격적인 북미유럽권 게임시장 공략에 나섰다.
넥슨은 21일(현지 시각)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4 B2C(기업-소비자 거래) 공간에 부스를 내고 '카잔'의 첫 일반 관람객 대상 시연을 진행했다.
부스에서는 게임플레이 초반부를 비롯해 일정 이상 육성이 완료된 단계의 보스전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도입부에서는 공격과 회피, 방어 같은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힌 뒤 곧바로 적과 전투를 펼칠 수 있었다.
첫 인상은 '다크 소울'이나 '엘든 링' 같은 '소울라이크' 게임과 유사했다. 선형적으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탐험하며 적을 처치하고 얻은 재화로 캐릭터를 강화하고, 거점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체력이 회복되지만 적이 다시 부활하는 시스템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카잔'은 회피를 강조한 소울라이크와 달리 'P의 거짓'이나 '스텔라 블레이드'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가드를 올려 적의 공격을 쳐내는 방어 위주로 전투를 구성했다.
또 공격을 방어하던 도중 스태미너가 바닥나면 캐릭터가 오랫동안 경직되면서 적의 공격에 노출되기 때문에 전략적인 치고 빠지기가 중요했다.
맨 처음에는 점프가 없어 다소 답답하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전투에 집중하게 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후반부 보스전에서는 전투 중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킬들이 개방돼 있었는데, 개성이 뚜렷하고 활용성이 매우 높았다.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공중으로 뛰어올라 연속 공격을 펼치거나 적에게 빠르게 돌진해 거리를 좁힐 수도 있었다.
짧은 시연 동안 모든 콘텐츠를 살펴볼 수는 없었지만, 콘솔 플랫폼에 맞는 3D 액션 게임의 기본기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특히 게임패드를 사용했을 때의 진동 피드백의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넥슨은 전날 게임스컴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카잔'을 출품하고 게임을 오는 2025년 상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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