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모니터링서비스 '비-라이프케어'…운전자 1만명 이용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잇단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배터리 상태 점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이상 현상을 사전 감지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화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운전자들이 배터리 모듈의 온도, 셀 간 전압 편차, 열화 상태 등 배터리 상태에 대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정밀 진단기를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 검사소나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배터리 종합 진단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이다.
다만 직접 방문의 경우 정밀 점검 장비를 보유한 검사소가 많지 않은 데다, 점검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실시간 자가 진단이 가능한 앱 서비스는 특정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상시 모니터링 서비스인 '비-라이프케어'(B-Lifecare)는 배터리의 상세한 상태 결과표를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운전자는 비-라이프케어 앱을 내려받은 후 데이터수집장치를 배송받아 차량에 장착하면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비-라이프케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상태 정보는 배터리 모듈의 온도, 셀 간 전압 편차, 열화 상태, 출고 대비 현재 성능, 배터리 충전 방식별 비중, 주행 이력별 변화 진단, 동일 차종·연식과 비교한 상대적인 배터리 상태 등 10여 가지에 달한다.
특히 비-라이프케어의 배터리 열화 상태 측정 오차율은 약 2%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터리 셀 제조사가 운전자에게 배터리 종합 진단 설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의 비-라이프케어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기준 약 1만대 차량이 비-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비-라이프케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아닌 다른 배터리까지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차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안전한 배터리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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