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뷰서 "트럼프 정책, 이미 중산층에 효과…민주 후보 교체 기이해"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공화당 공약이 '이상하다'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공격에 트럼프 전 대통령 정책은 이미 중산층에 효과적이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밴스 의원은 이날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월즈 주지사의 주장에 대한 반응을 묻자 "월즈가 트럼프의 의제가 중산층 미국인들에게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할 때, (트럼프는) 이미 4년간 대통령이었고 그의 의제는 중산층 미국인들에게 매우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재임한 3년 반 동안 중산층을 위해 어떤 정책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월즈 주지사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면서 공화당 집권 어젠다로 불리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우리 중 가장 부유하고 극단적인 사람들 외에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의제"라며 "그것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의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상한가요? 물론이죠. 하지만 그것은 또 잘못됐고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월즈 주지사는 또 "우리는 모든 것을 현장에 맡길 것이다. 그게 우리가 앞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그게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 페이지를 넘기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리더들은 "사람들을 비난하고 모욕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그는 "리더들은 일을 한다. 나는 여러분 모두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이 사람들의 페이지를 넘길 준비가 돼 있다. 그러니 함께 외쳐보라. '우리는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밴스 의원은 이와 함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 과거 '자식없는 캣 레이디' 발언을 거론하며 자신을 공격한 것과 관련, "피트 부티지지는 내가 3년 전에 했던 풍자적인 발언을 가져와서 그의 리더십 아래 미국인들이 더 높은 교통비, 연료비, 식품 가격을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주의를 돌리려고 그 발언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하차 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거치지 않고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도 "기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바이든이 정치적 짐이라는 것이 분명해지자 그들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표도 던지지 않고 그를 대체했다"며 "그게 불법은 아니지만, 확실히 약간 기이하다. 내가 조 바이든 지지자라면 이런 일이 벌어진 방식에 꽤 실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