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에 홍수까지…수단서 두달간 수해로 114명 사망

입력 2024-08-22 17:47  

내전에 홍수까지…수단서 두달간 수해로 114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수단 보건부는 6월 시작된 장마로 수해가 나 114명이 사망하고 281명이 다쳤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10개 주에서 2만7천278가구, 11만27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보건부가 6∼7월 9개 주에서 폭우와 홍수로 53명이 숨지고 208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것보다 사망자가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수단에서 홍수 피해는 6∼10월 장마철에 반복된다.
수단은 자연재해뿐 아니라 17개월째 계속되는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해 4월 15일 본격화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하는 터에 수해까지 겹친 셈이다.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수만 명이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220만명 이상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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