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2034년까지 1천㎿급 원전 건설 추진

입력 2024-08-23 00:57  

케냐, 2034년까지 1천㎿급 원전 건설 추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케냐가 2034년까지 1천㎿급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살리아 무다바디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2030년대 초 연구용 원자로를 가동하고 2034년까지 상업 발전용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 인도양 연안에 건설되는 이 원전의 건설 비용은 약 5천억 실링(약 5조2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무다바디 총리는 이 프로젝트가 케냐의 에너지 발전 용량을 늘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냐는 청정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전 개발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케냐는 현재 에너지의 약 90%를 주로 지열과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생산한다.
아프리카 국가의 기후 변화 대응을 주도하는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2030년까지 이 수치를 100%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원전 건설 계획을 두고 안전과 환경 문제를 이유로 현지 활동가와 지역 주민 사이에서 이미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AFP 통신은 덧붙였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원전을 운용하는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남아공은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에 쿠벅 원전 1·2호기 두 기(1천800㎿)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이르면 2032년 가동을 목표로 2천500㎿급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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