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17차례 행사 중 역대 최다 참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에서 한국 관련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지역 중 한 곳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올해 한국 문화 행사에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은 브라질한인회(회장 김범진)에서 주최하고 문화원에서 공동 주관한 17회 한국문화의 날 축제에 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행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주말인 17∼18일 한인 상가 밀집지역인 봉헤치루 광장과 문화센터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아이돌 그룹 엔티엑스(NTX) 공연, K팝 커버댄스 대회, 한국문화 세미나, 이수지 작가 동화책을 활용한 그림 워크숍, 한국·브라질 재즈 듀오 버스킹, 삼바춤·부채춤 콜라보 공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40여개의 다양한 푸드코트는 행사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문화원 측은 설명했다.
채진원 주상파울루 총영사는 "이번 축제는 브라질 주민들의 뜨거운 한국문화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행사 준비에 노력한 교민 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상파울루는 중남미 전체에서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곳(4만5천여명·2023년 기준)이다. 현지 주민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맞춰 상파울루 시는 '한복의 날'(10월 21일), '한국 음식의 날'(10월 23일), '김치의 날'(11월 22일) 등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고, 상파울루 주(州)에서도 의회가 별도로 '한글의 날'(10월 9일)을 기념하기 위한 안건을 논의 중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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