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 배추 하루 최대 400t 방출해도 가격 안정에 '역부족'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여름철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배추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7천원을 넘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이날 포기당 7천306원으로 올랐다.
배추 가격은 이달 상순 한 포기에 5천원대에서 지난 13일 6천원으로 올랐고 전날 7천293원으로 7천원대로 뛰었다.
이날 배추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6.7% 비싸고 평년보다 28.4% 높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aT가 비축해 둔 배추를 하루 최대 400t(톤)씩 방출하고 있으나, 배춧값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aT 관계자는 "장마 이후 폭염으로 배추에 무름병 등이 발생하며 출하량이 줄었고 재배 면적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 달에는 배추가 평년과 비교해 출하향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별개로 aT는 배추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강원도 산지농협을 통해 계약 재배면적 92㏊(헥타르·1㏊는 1만㎡)를 확보했다.
aT는 새로 확보한 농지에서 배추 6천700t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전국 도매시장에 이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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