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뺨 때렸다"…후티도 보복공격 다짐
이스라엘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 등 효과적 저지"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이스라엘과 10개월 넘게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5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을 높게 평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로켓과 무인기 등을 동원한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이 강력하고 집중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시온주의자 세력 깊숙한 곳을 타격한 강력하고 집중적인 대응은 이스라엘 정부의 뺨을 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란과 그 대리세력으로 이뤄진 '저항의 축' 일원으로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후 하마스를 지지하며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해온 예멘 후티 반군도 헤즈볼라의 공격을 반기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후티 반군은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적군을 향해 감행한 훌륭하고 용기 있는 공격을 축하한다"면서 지난 달 이스라엘이 후티의 근거지인 호데이다항을 공습한 것에 대한 자신들의 보복 역시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하고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 1천여곳 등 표적을 선제 타격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과 드론을 지난달 말 최고위 지휘관 암살에 대한 1단계 보복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국경을 넘어온 헤즈볼라의 미사일이 210발, 드론이 20기에 불과했다면서, 특히 중부지역의 모사드 기지 등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고 밝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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