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원/달러 하락 영향으로 항공사 주가가 26일 장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티웨이항공[091810]은 전장 대비 150원(5.91%) 오른 2천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에어[272450](4.62%), 제주항공[089590](3.34%), 에어부산[298690](1.04%) 등 저비용항공사(LCC) 종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장 대비 각각 1.58%, 1.35% 오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4일 열린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325.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원/달러 하락으로 하반기 항공사의 연료비는 기존 예상치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비용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는 효과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달러 결제 비중이 큰 정비비, 리스료, 공항관련비 등의 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실제 비용 감소 효과는 훨씬 클 전망"이라며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용 감소 효과는 3분기보다 4분기에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 제주항공(9%), 진에어(3%) 등 주요 항공사 중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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