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동 확전 막으려 하루 24시간 내내 노력"

입력 2024-08-26 11:01  

백악관 "중동 확전 막으려 하루 24시간 내내 노력"
이스라엘·하마스 휴전합의 위해 지속적 노력 방침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이스라엘군의 헤즈볼라 시설 선제 타격과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이 확전을 막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를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리는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중동 분쟁이 역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며, 확전을 피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군 자산을 이동 배치하고 집중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의 상황이 역내 전쟁으로 비화하는 확전으로 흘러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이스라엘 파트너와 지속해서 접촉하면서, 그들과 우리의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최대한 긴밀하게 공조하려 한다는 점"이라면서 "또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헤즈볼라의 위협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지금 역내 모든 당사자가 긴장 완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틀에 따라 이집트, 카타르 등 다른 중재국 및 이스라엘과 함께 가자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의 고요는 물론 광범위한 역내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며, '두 국가 해법'으로 가는 신뢰할만한 경로가 이런 노력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터지자 하마스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10개월 넘게 이스라엘과 무력 공방을 이어왔다.

특히 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이 사망하자,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 움직임을 확인하고 100여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 등 1천여곳의 목표물을 예방 차원에서 선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중부와 북부의 정보기관 및 군 기지를 겨냥해 320여기의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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