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일상생활 주변 생물의 소리를 찾아 생물다양성을 연구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가 출범한다.
고등과학원은 세 번째 '시민과 함께 과학' 프로그램인 '소리탐험대' 프로젝트 출범과 함께 31일 첫 워크숍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소리탐험대는 거주지 인근에서 생물종 소리를 수집해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경관구조를 찾고, 도심 열섬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61팀이 참여한다. 시민들은 지급받은 음향 녹음장치를 거주지에 설치해 생물 소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소리 특성을 통해 생물종을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고등과학원은 시민과학 프로젝트 모두의 은하 연구소, 우주선 뮤온 입자 찾기 등에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생물학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생물다양성 연구를 위해서는 각기 다른 경관구조 내 생물다양성의 풍부도와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생물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여러 명이 같은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분석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여 생물다양성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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