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연계 단체 배후 자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부르키나파소 중부 지역에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주민 약 200명이 숨지고 최소 140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4일 중부 도시 카야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바르살로고 마을에서 발생했다.
군정 대변인인 장 에마뉘엘 우에드라오고 문화공보부 장관은 국영TV에서 "무장단체가 여성, 어린이, 노인, 남성을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 공격했다"고 말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JNIM(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서아프리카 사헬의 중심부에 있는 부르키나파소는 영토의 40%가 정부의 통제 밖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하고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특히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준동이 2015년부터 이어지면서 수천 명이 숨지고 200만 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2022년 두 차례의 쿠데타 끝에 이브라힘 트라오레를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부가 폭력 사태를 막겠다며 권력을 장악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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