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리스 출시…"배터리 잔존가치 선반영"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리스 출시…"배터리 잔존가치 선반영"
"월 리스 비용 27만3천원…가솔린 모델보다 저렴"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차[005380]는 현대캐피탈과 함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리스 금융상품 '배터리 케어 리스'를 2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현대캐피탈 앱을 통해 주행·충전 습관과 배터리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배터리 잔존가치를 선반영해 리스 가격을 할인해 주는 신규 구매 방식을 결합한 상품이다.
배터리 잔존가치 선반영 할인은 국내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된 구매 방식이다.
배터리 가격 할인분은 캐스퍼 일렉트릭 평균 수명을 10년으로 가정해 잔존가치를 산정하고,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배터리 제조사에서 선도구매 방식으로 부담한다.
고객이 캐스퍼 일렉트릭을 5년간 신차 리스로 구매하면 폐차 시점인 10년 후의 배터리 가격만큼을 선 할인 받는다. 이에 따라 캐스퍼 일렉트릭 5년 배터리 케어 리스의 월 비용은 27만3천원으로, 캐스퍼 가솔린 모델 리스 비용보다 1만4천원 저렴하다.
신차 리스가 종료된 뒤 차량은 5년 동안 중고차 리스로 판매 후 폐차된다. 배터리는 선도 구매한 회사에서 수거한다.
수거된 배터리는 잔존 수명 및 성능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소 등에 재사용되거나 리튬, 니켈 등 원재료를 추출해 새 배터리로 재활용된다.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상태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리스 종료 후 30만원의 보상을 지급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배터리 케어 리스 상품과 관련된 상세 내용은 현대캐피탈 캐스퍼 리스 구매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일렉트릭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고 초기 가격 부담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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