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업기업 7월 수익 반등…올해 7개월간 전년 대비 3.6% ↑

입력 2024-08-27 11:24  

中 공업기업 7월 수익 반등…올해 7개월간 전년 대비 3.6% ↑
美·유럽 관세에 자동차제조업 이윤 ↓…외신은 '약한 내수' 문제점 지적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공업 기업들의 7월 수익이 전년 대비 4.1% 증가함에 따라 올해 1∼7월 전체 수익이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7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천만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이 4조991억7천만 위안(약 765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윤 증가율은 올해 1∼2월 10.2%를 기록한 뒤 1∼3월엔 4.3%로 다소 꺾인 바 있다. 3월 한 달을 놓고 보면 작년 동기 대비 이윤 총액이 3.5%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4월 한 달 이윤은 전년 대비 4.0% 상승해 1∼4월 증가율은 4.3%로 유지됐다.
5월의 경우 작년 대비 이윤 증가율이 0.7%에 그쳤지만, 6월에는 3.6%로 크게 반등했다.
7월의 이윤 증가율은 4.1%로 전달보다 더 높아져 올해 7개월간 전체 수치를 3.6%까지 끌어올렸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1∼7월 광업 이윤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7천179억2천만 위안(약 134조원)을, 제조업은 5.0% 증가한 2조9천45억4천만 위안(약 542조원)을, 전력 생산·공급업은 20.1% 증가한 4천767억1천만 위안(약 89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1∼7월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 이윤이 79.3% 늘었고, 컴퓨터·통신·전자설비제조업(+25.1%), 농식품 가공업(+23.9%), 방직업(+18.4%), 석유·천연가스개발업(+5.3%%), 화학원료·화학제품제조업(+4.8%) 등이 각각 이윤이 증가했다.
지난 7개월간 자동차제조업 이윤도 전년 대비 6.7% 늘었지만, 상반기(1~6월) 이윤 10.7%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이 전기차 제조사들을 포함한 중국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을 낳는 대목이다.
석탄 채굴 산업(-21.7%), 비철금속 광물 제조업(-48.8%) 등의 이윤 감소 폭이 컸고 전기기계·장비제조업(-8.1%), 특수장비제조업(-2.9%) 등도 이윤이 줄었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사 통계사는 "전반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 이익은 지속해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 소비수요는 여전히 약하고 외부 환경은 복잡하고 변화가 심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주요 기업들의 7월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국내 수요가 약하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성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7월 중국 공업기업 이윤이 증가했음에도 국내 수요가 매우 약해 역풍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의 이익 마진이 압박을 받고 일부 산업에서는 과잉생산 문제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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