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나토-우크라 대사급 회의, 29일 EU 외교장관회의에 우크라도 참여
EU 외교수장, 러 대공세에 "우크라 무기사용 제한 해제해야"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연일 대규모 공습에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긴급 논의하기로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요청에 따라 28일(현지시간)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 대사급 회의를 소집했다고 27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나토 회원국들에 전황과 시급히 필요한 사안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라 다클랄라 나토 대변인은 밝혔다.
EU도 29∼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이어 열리는 비공식(informal)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피터 스타노 EU 집행위원회 외교담당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공식 회의라 공식 의제는 없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중동지역 상황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지금 당장 (추가적인) 방공체계가 필요하다"며 29일 회의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EU 회원국들과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모든 (무기)역량의 사용제한을 해제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자위력을 강화하고 생명을 보호하며 우크라이나 내 파괴를 줄일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은 26일 0시께부터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습해 최소 7명이 숨졌다. AP통신은 0시께부터 새벽까지 계속된 이번 공습이 최근 몇 주 사이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이날도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서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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