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이마트[139480]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1차 예약판매 기간인 이달 2∼23일(22일간) 매출이 지난해(8월 10일∼9월 4일·26일간)보다 약 4% 증가했다.
올해 예약 판매 기간이 지난해 동기 대비 나흘가량 짧았음에도 매출은 그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똑같이 판매 기간 22일을 기준으로 하면 매출이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예약판매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은 역대 추석 하루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물가 속에 알뜰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상품이 잘 팔렸다.
품목별로 보면 전통의 강자인 과일 선물세트 인기가 여전했다. 올해 작황이 좋아 가격이 안정된 사과 세트는 매출이 50.5% 늘었고 사과·배 등으로 구성된 혼합 세트도 25.6% 증가했다.
한우 선물세트도 모든 구성이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산에서는 옥돔이 인기를 끌었다. 도미 솥밥 등 다양한 옥돔 요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도 이에 맞춰 옥돔 선물세트 수를 지난해 3개에서 올해는 6개로 늘렸다.
이마트는 다음 달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할 계획이다. 행사카드 50% 할인, 결제 금액별 상품권 증정, 무료 배송 서비스 등 구매 혜택도 그대로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고물가 시대에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만족시키는 고품질의 선물세트가 고객의 발길을 붙잡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예약 판매 기간에도 다양한 고객 혜택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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