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도 거론…왕이 외교부장과도 면담 예정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국회 초당파 '일중우호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28일 중국에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 중국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연맹 회장인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3위인 자오 위원장과 면담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26일 중국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며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오 위원장은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니카이 전 간사장은 전했다.
앞서 중국군 Y-9 정보수집기 한 대는 26일 일본 열도 서남부 나가사키현 단조(男女)군도 앞바다 일본 영공을 침범했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대응하자 이 정보수집기는 중국 본토 쪽으로 돌아갔다.
중국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도 거론됐다고 교도는 전했다.
일중우호의원연맹 의원들은 이날 오후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도 만날 예정이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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