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민간인들의 사상 첫 우주 유영을 위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스페이스X는 28일(현지시간) 오전 미 플로리라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위한 우주캡슐 '드래건'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 예보로 이를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드래건이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때 떨어질 플로리다 해안의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는 오늘 밤과 내일 팰컨9(드래건을 목표 궤도에 올려놓을 우주발사체) 발사 기회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며 "우호적인 발사 및 귀환 조건을 위한 날씨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CNN 방송은 스페이스X가 기상 예보를 고려해 5일간의 임무를 수행할 드래건 발사 시도를 28∼29일에는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27일로 잡았던 드래건 발사 일정을 헬륨 누출 문제로 하루 미뤘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폴라리스 던 임무는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잭먼(41)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비행이다.
아이잭먼을 포함한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은 우주에서 40여가지 연구와 실험을 하고 우주 유영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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