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전국 공항 인근 지역 주민 지원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우수작 14건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아이디어는 다음 달 초부터 김포공항 등 공항공사 관할 공항 인근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감과의 업무협약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그간 공사는 항공기 이착륙 소음 피해를 보는 공항 인근 지역에 보상하는 차원에서 주민 지원사업 사업비의 최대 75%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해 왔다.
지난해 관련법 개정에 따라 공사는 추가로 지자체나 교육감은 물론 지방 공기업이나 지역 단체로부터 제안을 받고, 사업 비용을 전액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법 개정 이후 처음 추진되는 이번 공모에서는 '소음 피해지역 소상공인의 판로개척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서울 양천구), '청년 베이커리 스토리 베이토리 창업 프로젝트'(경남 김해시) 등 다양한 사업이 선정됐다.
국토부와 공사는 내년에도 주민지원사업 공모 제안을 받아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공항과 인근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안이 실질적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항소음 피해지원 정책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입법 등 제도적 뒷받침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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