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34배 극사실적 가상공간…참여자 중심 메타버스 추구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롯데이노베이트[286940]가 초실감형 메타버스 '칼리버스'가 29일 오후 2시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칼리버스에서는 아바타의 이목구비와 체형 등 다양한 요소를 위치, 크기, 모양, 색상별로 섬세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크게 보면 200여 개의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단순 계산한다면 무한대에 가까운 종류의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그림자 방향도 바뀌는 등 다양한 환경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등 실감 나는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낮과 밤의 변화도 적용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칼리버스 '오리진 시티'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선보인 것보다 면적이 6배가량 넓어진 약 440만㎡ 규모다. 이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약 34배 크기로, 주요 장소 30여 곳에 택시 정류장을 배치해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더했다.
오리진 시티는 테마별로 기업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중심 지구', 아바타의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동부 지구', UGC(사용자제작콘텐츠) 타운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서부 지구' 등으로 구분된다.
이외에 가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장과 낚시터, 미로 등 사용자 관심사에 맞게 다양한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됐다.
중심 지구에 입점한 코리아세븐과 롯데하이마트[071840], 롯데면세점 등에서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식품, 전자제품, 의류, 화장품 등의 가상 제품의 쇼핑을 체험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8만 명 규모의 관객과 실감 나는 사운드로 표현한 공연장에서 JYP 엔믹스, EDM DJ 알록의 차세대 가상 공연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칼리버스는 MBC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K-팝 공연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EDM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투모로우랜드 플래닛을 구축,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칼리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버스에 접속한 사용자는 UGC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칼리버스는 이용자가 만든 퀘스트를 다른 이용자가 달성했을 때 보상을 주는 UGQ(사용자 제작 퀘스트) 요소를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사용자가 AI NPC[004250](조종 불가능 캐릭터)를 생성해 원하는 장소에 위치시키는 등 활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아바타가 거주하는 집의 인테리어를 취향대로 꾸밀 수 있고 다른 사용자 집 방문이나 초대도 가능하다. 향후 가상 토지와 건물까지 구매할 수 있게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출석 체크 등 미션이나 빌딩 사이에 위치한 점프맵 체험, 보물찾기 등을 통해 메타버스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살 수 있는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다.
칼리버스는 한글 및 영어, 일본어로 제공되며 추후 언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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