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사용 기한이 다 돼 쓰일 일 없던 우체통이 고민이나 위로받고 싶은 털어놓는 익명 편지를 전달하는 창구로 거듭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9일 사단법인 온기와 더 이상 쓰지 않는 우체통을 '온기 우편함'으로 기증하는 협약을 맺어 우체통 100개를 양도한다고 29일 밝혔다.
'온기 우편함'은 익명으로 작성한 고민이나 위로받고 싶은 내용을 적어 넣으면 자원봉사자들이 손 편지로 답장해주는 사업이다.
비영리 공익활동 단체인 사단법인 온기는 전국 66곳에 온기 우편함을 설치하고 사회구성원의 우울감 지속·심화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오기호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최근 청소년과 노년층 등의 우울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심리적 안전망 구축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