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해리스 "트럼프와 달리 나는 중산층·근로자가정 퍼스트"

입력 2024-08-30 07:55  

美민주 해리스 "트럼프와 달리 나는 중산층·근로자가정 퍼스트"
경합주 조지아주서 이틀째 유세…"트럼프 되면 건보개혁법 폐지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달리 나는 항상 중산층과 근로자 가정을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를 이틀째 공략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서배나에서 한 유세에서 "나는 중산층 출신이기에 나는 내가 여러분들에게 말하고 있는 바(중산층 중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11월 대선에 대해 미국인들이 미래에 자녀 양육비와 의료비를 부담할 수 있고, 유급 휴가를 받고, 집을 살 기회를 갖게 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건강보험개혁법(저소득층에까지 의료보장 제도를 확대하는 일명 '오바마 케어')을 폐지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대선은 자신의 몸에 대해 결정할 자유와 총기로부터 안전할 자유, 사랑하는 사람을 공개적으로 사랑할 자유를 위한 싸움이라면서 낙태권 보장, 총기 규제 강화, 성소수자 권익 옹호 등 민주당의 핵심 사회 의제를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자신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인단 16명이 배정된 조지아주는 21세기 들어 치러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줄곧 이기다 직전인 2020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49.5%의 득표율로 49.3%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제치고 승리하면서 경합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흑인 인구가 전체의 30%로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조지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있었을 때 보였던 열세 구도를 박빙 구도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폭스뉴스의 지난 23∼26일 조사와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의 25∼28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1~2% 포인트 차의 오차범위내 우위를 보였다. 폭스 조사에서는 50% 대 48%, 더힐 조사에서는 49% 대 48%로 각각 앞섰다.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이 첫 공략지역으로 조지아주를 선택하고, 이틀 연속 지역을 두루 다니면서 유세한 점은 조지아주가 이번 대선에서 갖는 중요성을 잘 말해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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