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효성[004800]에 대해 인적 분할로 주식 수가 감소하며 배당 매력이 높아졌다고 30일 평가했다.
인적 분할과 자회사 탈퇴 등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7만9천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해 제시했으나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인적분할 후 HS효성[487570]의 상장과 효성첨단소재[298050],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효성홀딩스USA의 자회사 탈퇴로 인해 사업별 가치 합산 평가(SOTP) 밸류에이션 변경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인적 분할에 따른 주식 수 감소와 자회사 지분가치 변화를 반영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종가 기준 효성의 주가는 4만8천600원이다.
양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을 제외한 화학 계열사의 업황 부진으로 올해 배당이 크게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비상장 연결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실적이 개선세에 진입했고 상반기 말 기준 현금 약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3천원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故) 조석래 회장의 상장사 지분에 대한 상속세 재원 마련 이슈도 배당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조석래 회장은 효성, 티앤씨, 중공업, 첨단소재, 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들 지분의 상속가액은 약 7천200억원이며 효성의 3형제가 납부해야할 상속세는 약 4천3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상속세 마련을 위해서도 배당을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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