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자사의 AI(인공지능) 모델 '라마'(Llama)가 출시 이후 총 3억5천만회 다운로드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지난해 2월 처음 라마를 출시하며 AI 경쟁에 뛰어들었고, 지난 4월과 7월에 각각 라마3와 라마3.1을 출시한 바 있다.
메타는 지난달 말 라마 3.1을 출시할 당시 다운로드 횟수가 3억회였는데 한 달 만에 5천만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라마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대부분 무료 오픈 소스로 제공하며 다른 AI 기업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컴퓨터 그래픽스 콘퍼런스 시그래프에서 "모든 사용자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플랫폼 모든 이용자가 자신들의 콘텐츠로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빠르게 구축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아마존 웹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통한 사용량도 올해 5∼7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통신업체 AT&T 등 기업에서 고객 서비스와 문서 검토, 컴퓨터 코드 생성 등 비즈니스 기능에 라마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마가 이용되고 있는 기업으로 일본 은행 노무라홀딩스와 음식 배달 서비스 도어대시 등도 들었다.
메타의 이 같은 언급은 메타 등 빅테크가 지속해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일각에서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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